유벤투스의 계획…'도핑 양성' 포그바와 계약 해지→토트넘 '잉여' 호이비에르 영입

맹봉주 기자 2023. 10. 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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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대체선수를 찾았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포그바와 4년,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1,5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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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빠르게 대체선수를 찾았다. 폴 포그바에 대한 미련은 깨끗하게 사라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이 크다. 토트넘도 호이비에르 이적에 호의적이다. 이적료로 2,600만 파운드(약 430억 원)를 원한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가 호이비에르와 계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포그바와 4년,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1,5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파기 이유는 전적으로 포그바에게 있다. 포그바가 약물 검사에서 두 차례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최소 2년, 고의성이 인정되면 4년간 출전이 정지된다.

포그바는 지난 8월 21일 우디네세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이 끝나고 진행된 약물 검사에서 첫 양성 결과를 받았다. 곧바로 출전이 정지됐다.

약물 검사 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 B 두 가지 소변 샘플을 채취한다. 7일 포그바는 B샘플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약물을 했다는 사실은 최종 확인됐다.

▲ 폴 포그바.

유럽이 떠들썩했다. 여러 유력 매체들이 1면에 포그바의 약물 사실을 보도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이자 포그바의 대표팀 선배인 에마뉘엘 프티는 "4년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오면 포그바는 은퇴해야 한다. 30살 선수에게 4년은 매우 긴 기간이다. 맨유에서 안 좋게 마무리됐을 때부터 포그바의 악몽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완전히 추락했다. 우리가 알던 포그바가 아니다"고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포그바가 사용한 약물은 남성 호르몬을 강제적으로 올려주는 테스토스테론. 운동능력을 상승시켜줘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다.

사실상 포그바의 선수 생활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4년이 아닌 2년 정지 징계를 받더라도 이후 받아줄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

약물 복용과 별개로 포그바는 기량이 이미 바닥이었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고생하며 단 10경기 뛰었다. 이번 시즌엔 부상이 없음에도 두 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때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강력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공격력도 날카로웠다.

하지만 이제 프랑스 대표팀, 맨유,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포그바는 없다. 맨유 시절부터 잦은 태업성 플레이, 경기 외적인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유벤투스에서도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받으며 주로 벤치를 지켰다.

▲ 호이비에르.

유벤투스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로 점찍은 선수는 호이비에르. 궂은일에 능하고 몸싸움, 수비에 강점이 있다.

볼을 지키고 패스로 공격수들을 돕는 빌드업 실력도 수준급이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유벤투스가 찾는 조각에 딱 들어맞는다.

지난 시즌까진 토트넘의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였다.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팀의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새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여름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를 중심으로 어린선수들에게 중원을 맡기고 있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선발로 나와 토트넘 허리를 지킨다.

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횟수가 제로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만큼 토트넘 내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특별히 노쇠화가 오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토트넘에선 잉여자원이다. 토트넘도 쓰지도 않을 호이비에르를 굳이 붙잡을 이유는 없다. 원하는 이적료만 충족시켜주면 놓아줄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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