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명장' 퍼거슨, 부인과 사별...맨유는 '검은 완장' 찰 예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의 부인 캐시 퍼거슨이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의 모든 사람들은 캐시 여사의 사망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경과 그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 그녀는 사랑하는 아내, 어머니, 자매, 할머니, 증조 할머니였으며 퍼거슨 경의 경력 전반에 걸쳐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의 부인 캐시 퍼거슨이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의 모든 사람들은 캐시 여사의 사망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경과 그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 그녀는 사랑하는 아내, 어머니, 자매, 할머니, 증조 할머니였으며 퍼거슨 경의 경력 전반에 걸쳐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이었다”고 발표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감독 중 한 명인 퍼거슨 경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약 28년간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가 들어올린 우승컵은 무려 38개이고, 감독 전체 커리어에서 총 49개의 우승컵을 들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다.
퍼거슨 경이 이끌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총 13번 우승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은 5번에 빛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번 우승을 거뒀다. 퍼거슨 경이 맨유를 이끌던 시절에는 박지성이 그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캐시는 10대 시절 스코틀랜드 남부의 글래스고에서 퍼거슨 경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모두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그들은 1966년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낳고, 5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퍼거슨 경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곤 했다. 2013년 은퇴 당시 퍼거슨 경은 “나는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 그들의 사랑과 지원은 필수적이었다. 내 아내 캐시는 나의 커리어 전반에 걸쳐 안정감과 격려의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인물이었다. 내가 갖는 그녀의 존재의 의미를 말로 표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었다. 2002년 은퇴하려고 했던 퍼거슨 경의 마음을 다잡아준 것도 캐시였다.
맨유는 다가오는 경기에서 캐시 여사에 대한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 “맨유의 남자팀은 토요일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검은색 완장을 착용할 예정이며, 여자팀은 금요일 밤 아스날 과의 경기에서 검은색 완장을 착용할 예정이다. 추모의 의미로 올드 트래포드에 깃발이 게양되었다”고 전달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유는 오는 7일 오후 11시 홈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한다. 현재 맨유는 3승 4패로 리그 순위 10위에 위치해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