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육만전자’…3분기 실적 업고 반등 할까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00원(1.05%)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일 7만원대에 진입했으나 19일 만에 다시 6만원대로 내려오면서 6만전자의 늪에 갇혀 있다. 여기에 미국발 장기채 금리 급등 여파 등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반등 흐름을 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23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4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4조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디램과 낸드 감산 규모를 확대하면서 고정비 증가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5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6700억원대로 추정했지만, 이달 2조2000억원대까지 낮아진 모습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감산 효과 본격화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돼 주가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향후 반도체 업황개선을 기대하며 지난달부터 삼성전자를 계속해서 사들이는 모양새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2347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이 기간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디램과 낸드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이 예상된다”며 “특히 디램은 올 4분기부터, 낸드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추정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디램 가격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낸드 가격은 추가 감산 효과와 메모리 가격 바닥 인식 확산으로 4분기 내 반등 시작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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