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신임 국방장관 "적의 악의를 전제로 대비…도발에 끝까지 응징"

김지훈 기자 2023. 10. 7.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7일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49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7일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안보관에 대해 "안보는 최선이 아닌 최악을, 적의 선의가 아닌 악의를 전제로 대비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선의가 북한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했다.

신 장관은 임기 중 주안점을 둘 과제에 대해서는 "대통령님의 국정철학과 통수지침을 마음에 새겨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한 다섯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을 비롯해 △한미동맹 강화 △장병 정신력 무장 △국방혁신 4.0 추진 박차 △선진 국방문화 조성을 꼽았다.

신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올해 워싱턴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통해 70년 한미동맹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신 장관은 윤군 중장이던 2016년1월 전역한 뒤 장관으로 군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서는 "8년 전 저는 '모두가 평화를 노래할 때 묵묵히 전쟁에 대비해 달라'는 당부를 남기고 군문을 떠났다"며 "다시 나라의 부름을 받아 갑주의 먼지를 털고 창칼의 녹을 닦아 목숨 바쳐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신 장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보고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요청한 재송부 기한인 전날(6일)까지 야당의 반대로 미송부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신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신 장관의 거듭된 해명과 사과 등에도 야당은 신 장관의 과거 막말·이념편향 관련 논란을 줄곧 쟁점화했다. 반면 여당은 군사 전문가로서 신 장관의 자질을 부각하는 한편 장관 공백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신 장관은 "최근 우리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은 심화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신 장관은 장관 이·취임식이 열리기 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방명록에 "정예 선진 강군 건설에 신명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취임식 이후에는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주요 직위자와 화상회의를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