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사전투표 마지막날 강서구청장 유세 총력전

김동하 기자 2023. 10. 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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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7일 서울 강서구 등촌제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서울 강서구 현장을 찾아 구청장 보궐선거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감일인 이날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면서 자신의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김태우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랐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한 3선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도 함께 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민주당 구청장들이 하지 못한 일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강서구의 재정 자립도가 약한 점을 고려해 중앙정부와 서울시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무보수 구청장’ 선언은 강서구민이 준 은혜를 갚기 위한 당연한 첫걸음”이라며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여당 소속 후보, 대통령과 핫라인으로 소통하는 후보 김태우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강서구청장에 당선되면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등은 진교훈 후보 지원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마곡나루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진 후보는 집은 다른 데 있고 여기서 오피스텔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강서구에서 19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경기 성남 분당과 서울 성수동에 각각 10억원 넘는 아파트를 보유한 반면, 강서구에서는 보증금 1000만원 전세를 사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면서 “1년 5개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진 후보는 “뜨내기처럼 왔다가는 사람을 원하나, 강서에서 19년을 산 동네 사람 진교훈을 원하나”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사전선거 누적 투표율은 19.62%였다. 전날부터 진행된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은 오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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