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은 겨울, 결승전은 여름?...'3대륙 6개국' 2030 월드컵에서 볼 수 있는 변화

김아인 기자 2023. 10.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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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로 3개 대륙과 6개국에서 열리는 2030 월드컵에는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FIFA는 "FIFA 평의회는 월드컵 개최 100주년이 되는 2030 월드컵의 유치 및 개최 관련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2030 월드컵은 3개 대륙, 그리고 6개 국가에 걸쳐 전 세계가 월드컵 100주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이 행사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초대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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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역사상 최초로 3개 대륙과 6개국에서 열리는 2030 월드컵에는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FIFA는 지난 5일(한국시간) 2030 월드컵 개최에 대해 발표했다. FIFA는 "FIFA 평의회는 월드컵 개최 100주년이 되는 2030 월드컵의 유치 및 개최 관련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2030 월드컵은 3개 대륙, 그리고 6개 국가에 걸쳐 전 세계가 월드컵 100주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이 행사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초대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2030 월드컵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개최한다. 이들은 개최국 자동 진출 자격을 얻는다. 또한 월드컵 100주년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기념식이 열릴 것이다. 동시에 FIFA 평의회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는 각각 3경기를 개최하기로 만장일치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2개 이상의 대륙에서 개최되는 것은 2030 월드컵이 처음이다. 월드컵이 2개 이상의 나라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최초였다. 다가오는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 지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열린다. 2030 월드컵의 경우 남미, 아프리카, 유럽 총 3대륙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100주년을 기념하는 개막전까지 포함하면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


이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영국 매체 'BBC'는 6일 “6개국의 나라에서 개최되는 하나의 월드컵은 5개의 시간대. 3개의 대륙. 2개의 다른 계절이 존재한다. 남미, 아프리카, 유럽에서 개최될 2030년 토너먼트에 대해 제안된 계획은 현실로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미에서 열리는 3번의 개막전에 출전할 경우 이후 조별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유럽과 북아프리카에 있는 개최국으로 건너가야 한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팀은 같은 월드컵에서 서로 다른 계절을 겪을 수 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의 6월과 7월은 겨울이고,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은 여름이다. 6월 우루과이의 겨울 평균 기온은 8C~15C 사이로 시원한 반면, 모로코의 기온은 30C를 넘을 수 있다”고 전달했다.


여러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면서, 시차가 달라지는 점도 존재한다. BBC는 “파라과이와 스페인 사이에는 5시간의 시차가 있다. 멀리서 오는 팬들에게 일정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간 평균 비행 시간이 약 13시간에 달한다. 남미에서 개막전을 치룰 경우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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