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역전패···韓 주짓수 간판 성기라, 여자 63㎏급 은메달[항저우AG]
한국 주짓수의 간판 성기라(26·대한주짓수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성기라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여자 63㎏급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샴마 알칼바니에게 4-8로 패했다.
성기라는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아래에서 위에 있는 상대와 위치를 뒤집는 스윕 기술에 성공해 2득점 했다. 이후 탑에서 샴마를 압박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2점짜리 기술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어드밴티지에서 밀리며 패색이 짙어지자 적극적으로 기술을 시도했다. 경기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는 밑에서 상대를 뒤집어 2득점에 성공, 다시 4-2로 앞서갔다.
성기라는 전략을 바꿔 탑에서 상대 선수를 압박하며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성기라는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2점짜리 뒤집기 기술을 허용하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어드밴티지에서 밀린 성기라는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 기술을 시도했으나 추가 실점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성기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주짓수의 간판이다. 당시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안고도 압도적인 가량을 보이며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선 주짓수 체급 규정 변화에 따라 62㎏급이 아닌 63㎏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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