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하마스, 수천발 로켓포 공격…이스라엘 국방 “전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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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7일(현지 시각) 새벽 6시 30분쯤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대원들을 침투시켰다.
하마스의 이번 공세는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벌어졌던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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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에 ‘철검’ 보복 작전 개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 상황’을 선포하고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는 등 보복 공습에 나섰다. 양측 사망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7일(현지 시각) 새벽 6시 30분쯤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아이언돔으로 철통 보안을 자랑하던 이스라엘은 한꺼번에 쏟아진 로켓포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 경찰은 200~300명의 하마스 대원이 침투했다고 보고 있다.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키부츠와 경찰서 등을 습격했다. 일부는 주민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 군인과 대치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자국민의 피랍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분리 장벽으로부터 80㎞ 지역에 대해 특별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전투기를 동원해 ‘철검’ 보복 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은 보통 공습 직전에 대피 경고를 한 뒤 하마스 시설을 정밀 타격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절차가 없었다. 병원 등 민간 시설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상황은 군사 작전이 아니라 전쟁”이라며 “우리는 전쟁에서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스라엘에 침투한 테러범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고 동시에 대규모 예비군 동원령도 내렸다”며 “적들은 그동안 본 적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중대한 실수를 했다”며 “적들이 침투한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군이 싸우고 있다”고 했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라며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며 “우리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언하고 첫 20분간 사격을 통해 5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고 했다. 하마스의 정치국장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우리 전사들이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지키기 위한 영웅적 싸움을 하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최고조에 달한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적대 행위 때문”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며 부상자는 779명이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최소 198명이 죽고 16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이번 공세는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벌어졌던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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