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유일한 선택지는 '백태클 부상' 엄원상의 선발 or 교체...운명의 한일전, '베스트'는 이미 나와 있다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총력전이다. 관건은 엄원상(울산 현대)의 투입 시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까지 단 한 경기 남았다. 그리고 상대는 영원한 숙적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를 4팀으로 치른 한국은 4강까지 6경기 6승, 조별리그가 한 경기 적었던 일본은 5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금메달이 이 한판으로 결정되는 만큼 경기 초반부터 총력전이 예고된다. 베스트 라인업은 이미 구축돼 있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키고 설영우,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수비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와 홍현석 중원과 함께 정우영, 이강인, 조영우기 차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엄원상의 선발 출전 여부다.
엄원상은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엄원상은 후반전에 백태클을 당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엄원상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고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됐다. 엄원상은 경기 후 코칭스태프 등에 업혀 선수단 버스에 탑승할 정도로 통증을 느꼈다. 황선홍 감독도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며 걱정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발목 염좌 진단을 받은 엄원상은 일본전 하루 전에 진행된 공식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엄원상을 패스를 주고받고 스탭 훈련을 하는 등 선수들과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대회 내내 주축 자원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엄원상이 선발로 출전하는 게 베스트다. 하지만 상태가 100%가 아닐 경우에는 송민규, 안재준 등 다른 윙포워드들이 먼저 출전하고 엄원상은 후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선발 명단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하는 엄원상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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