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공격…이스라엘 ‘전쟁 경보’ 발령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10. 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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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한 남성이 총알 자국이 난 차량 유리를 살펴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전날 이스라엘군의 급습에 다친 29세 팔레스타인인 주민이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500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으로 최소 1명의 이스라엘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1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포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경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전쟁 상황이다. 가자지구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남부 지역 21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남부 전역에 민간인 이동을 금지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준비 상태’를 선포했다. 국방부 장관은 예비군 소집을 승인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로켓을 쏜 것은 물론, 대원들을 이스라엘로 침투시키고 있다면서 가자지구 분리 장벽으로부터 80㎞까지 지역에 대해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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