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테니스 자존심 지킨 여자 단식···문혜경, 일본 선수 꺾고 금메달

이정호 기자 2023. 10.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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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경.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소프트테니스에서 기다리던 금메달이 나왔다. 문혜경(NH농협은행)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문혜경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다카하시 노아(일본)를 4-0(4-2 4-2 4-0 4-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합복식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문혜경은 이번 대회에서는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있다.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2014년 인천 대회 김보미 이후 9년 만이다.

남자 단식에 출전한 윤형욱(순창군청)은 준결승에서 장여우쑹(대만)에게 3-4(4-1 1-4 4-6 10-8 0-4 4-2 3-7)로 분패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소프트테니스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소프트테니스가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이후 매 대회 2개 이상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던 한국이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저우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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