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취임…"북한이 도발하면 끝까지 응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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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방장관 이·취임식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주요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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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한 5가지 중점 과제로 ▲ 장병 정신전력 강화 ▲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 ▲ 한미동맹 강화 및 연합방위태세 발전 ▲ '국방혁신 4.0' 가속화 ▲ 선진 국방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신 장관은 "우리 장병들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면서 정신전력 강화를 가장 먼저 강조하면서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장병은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는 '군인다운 군인'이 되자"고 호소했다.
신 장관은 또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방위 태세를 발전시키겠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올해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 그룹(NCG) 출범'을 통해 70년 한미동맹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겠다"며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국방과학기술 협력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국방정책 로드맵인 '국방혁신 4.0'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해 전쟁 패러다임 변화와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신영역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선진 국방문화 조성과 관련해서는 "장병 인권도 사회변화에 부응해 개선하겠다"며 "초급간부 등 장병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는 '최선'이 아닌 '최악'을, 적의 '선의'가 아닌 '악의'를 전제로 대비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선의가 북한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국방장관 이·취임식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주요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재가 후 첫 일정으로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정예 선진 강군 건설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적었다.
이·취임식이 끝나고는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전군 주요 직위자와 화상회의를 했다.
한편, 이날 이임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이임사에서 ▲ 한미동맹 복원을 통한 미 확장억제 실행력 보장 ▲ 과학기술 강군 건설 ▲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 ▲ 방산수출 지원 등을 재직기간 성과로 꼽았다.
이어 "다만, 해병 전우 순직사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지난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전 장관은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앞으로 민간 수사기관에 의해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근거 없이 제기됐던 모든 의혹이 해소돼 군의 사법체계와 엄중한 명령체계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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