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장 감동시킨 카페 직원…박민식 "제일 큰 표창 주고파"

보훈부 '빽다방 알바생' 찾아 나서…"이런 선행 널리 알려져야"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가 육군 장병이 주문한 커피 뚜껑에 응원 메시지를 적은 커피숍 직원 찾기에 나섰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보훈부 장관으로서 아름다운 선행을 베푼 여성에게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이 여성을 보훈부로 초대해 따뜻한 밥이라도 함께하며 제일 큰 표창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모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육군 장병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주신 직원 분을 찾는다"며 본인 혹은 지인은 제보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사연은 자신이 현역 육군 병장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노원 중계 브라운스톤 빽다방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직원을) 찾는 이유는 보훈부가 추구하고자 하는 보훈문화가 바로 이런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선행이 널리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미국 영화나 다큐를 볼 때면 군인을 포함한 제복 입은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존중 받고 어딜 가나 사람들의 존경과 응원을 받는 모습을 보며 참 부러웠다"며 "우린 언제쯤 저런 보훈문화를 따라갈 수 있을까 고민의 시간도 많았으나, 이제 우리도 멀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옳은 일을 한 사람에 대해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한다"며 "제복을 입은 사람을 존중하고 언제 어디서든 그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수 있는 보훈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