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작별인사 위해 토트넘 훈련장 온다…손흥민과 재회할까?

맹봉주 기자 2023. 10. 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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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 하지 못했던 작별인사를 뒤늦게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이 작별인사를 위해 토트넘 훈련장에 온다. 토트넘도 케인의 훈련장 입장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1군 주요 스태프 등 많은 사람들이 케인이 올 때 토트넘 훈련장에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케인은 구단 직원들과 남아있는 동료, 스태프들에게 작별인사할 기회를 얻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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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떠날 때 하지 못했던 작별인사를 뒤늦게 한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 훈련장에 돌아온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이 작별인사를 위해 토트넘 훈련장에 온다. 토트넘도 케인의 훈련장 입장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지지부진했던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지난 8월 11일 저녁 토트넘과 뮌헨은 케인 이적을 놓고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이적료는 총 1억 2,000만 파운드(약 1,980억 원). 토트넘은 구단 역대 득점 1위인 케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케인의 의사가 크게 반영됐다.

다음 날 아침 공식적인 절차가 마무리 됐다. 이후 14일 케인은 토트넘에 팀 훈련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료, 코치, 스태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거부했다. 이미 뮌헨과 계약을 마친 케인이었다. 아무리 토트넘 구단 전설이지만, 현재 뮌헨 선수인 케인을 팀 훈련장에 들여놓는 건 아니라고 봤다.

▲ 케인.

또 부상 위험도 걱정했다. 토트넘 훈련장에서 운동을 하다 케인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뮌헨 이적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었다.

결국 케인은 따로 인사 없이 뮌헨으로 떠났다. 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팬들에게 오늘 클럽을 떠난다는 걸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 분명히 지금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고, 토트넘을 떠나게 돼 슬프다. 거의 20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며 "11살 소년에서 30대 남자가 됐다. 지금은 멋진 순간과 특별한 추억, 영원히 간직할 추억이 너무 많다. 수년 동안 함께한 모든 토트넘 동료, 모든 코치, 모든 감독, 유니폼 담당관부터 구단 셰프까지 관련된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토트넘 팬이었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순간부터 여러분의 일원이었고,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영원히 지속할 수 있는 많은 특별한 순간과 추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며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한 미래 등 많은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새로운 시즌을 들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모든 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미래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작별 인사는 아니지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뮌헨에 가서도 시즌 초반부터 많은 골을 넣고 있다.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자격으로 영국 런던에 돌아온다. 이 기회에 토트넘 훈련장을 들러 못다한 회포를 풀 생각이다.

다만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엔 손흥민 포함 각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다. A매치 기간엔 다들 자국 대표팀으로 돌아간다.

손흥민 역시 7일 루턴 타운전을 마치면 한국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1군 주요 스태프 등 많은 사람들이 케인이 올 때 토트넘 훈련장에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케인은 구단 직원들과 남아있는 동료, 스태프들에게 작별인사할 기회를 얻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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