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표팀 주전 유격수' 김주원 "국제대회 홈런, 더 기분 좋아"[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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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주전 유격수 김주원(21·NC 다이노스)이 대회 내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차세대 한국야구를 대표할 유격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김주원은 "국제 대회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 좋고 신기했다"면서 "컨디션은 항상 최고다. 안 좋아도 다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대회에 임하고 있는 각오와 자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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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최다 2홈런 등 장타 본능 과시…"컨디션 항상 최고"
(사오싱(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중일호 주전 유격수 김주원(21·NC 다이노스)이 대회 내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차세대 한국야구를 대표할 유격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김주원은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로 활약,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려 막혀있던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등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뿐만 아니라 물샐 틈 없는 수비로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
이번 대회 김주원의 성적은 수준급이다. 5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4안타 중 홈런이 2개, 2루타가 1개다. 한국 타자 중 홈런 2개를 친 건 김주원이 유일하다. 장타율은 10할에 이른다.
김주원은 "국제 대회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 좋고 신기했다"면서 "컨디션은 항상 최고다. 안 좋아도 다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대회에 임하고 있는 각오와 자세를 전했다.
국제대회는 단기전인만큼 한 점 싸움으로 승부가 결정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타격 못지 않게 수비도 중요하다.
김주원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침착하고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면서 류중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태국전부터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김주원은 "국제대회가 단기전이기도 하고, 매 경기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더 집중하게 된다"고 비결을 말했다.
이번 대회의 경험은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김주원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주원은 "큰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잘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건 맞지만, 이번엔 운이 좋아 좋은 결과가 많이 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NC 동료, 형들에게도 전화가 왔는데 '잘하라'고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대만을 만난다. 조별 예선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대만을 넘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김주원은 "대만전에 선발로 나갈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나가게 되면 매 타석 매 구 집중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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