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컴퍼니, 조현아 저격에 “사실 아닌 내용 유감”
어비스컴퍼니 측이 소속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공개 저격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일 어비스컴퍼니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조현아님 일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어비스컴퍼니 측에 따르면 어반자카파 멤버들은 오는 12월까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조현아와 개인 간의 전속계약은 어반자카파 계약 기간과 별도로 부속 합의에 따라 지난해 6월부로 종료됐다.
소속사는 “어반자카파 다른 멤버의 잔류 의지와 무관하게 독립하려는 조현아 님 의사를 충분히 수용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아티스트에게 최선을 다해왔고, 스케줄과 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방송, 콘서트, 앨범 발매 등 어반자카파 멤버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러 활동 방향을 제안해왔다. 모든 출연 여부와 진행들은 멤버들의 권한으로 결정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의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고 배려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의 이견이 발생하여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현아의 글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공개하여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부분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축가와 같은 개인 스케줄의 경우, 원칙상 공식적인 차량 및 매니지먼트 지원은 하지 않는다. 아티스트 편의를 제공하고자 타 아티스트의 공식적 스케줄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 스케줄을 지원했다”고 짚었다.
또 “진행상황에 있어 구체적 내용들은 모두 기록되어 있다. 계약이 유효한 현시점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해 매우 당혹스러운 마음”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향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어반자카파 멤버들과의 원만한 관계 복원과 협의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비스 컴퍼니 측은 지난달 28일 추석을 맞아 소속 가수들의 한복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진에는 어반자카파 멤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조현아는 해당 게시글 하단에 “와우 우린 없네. 말이라도 해주지”라는 댓글을 달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어비스 컴퍼니는 공식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어비스 컴퍼니는 “조현아 님 계약 종료로 인해 해당 콘텐츠 내 어반자카파 완전체 출연은 어렵다는 판단으로 권순일 님, 박용인 님 출연 없이 제작하게 됐다. 멤버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조현아는 “사과의 뜻만 전하면 사과를 받아야 하는 건가. 조금은 강압적이다. 압박적이다”라는 댓글을 거듭 달아 불쾌한 마음을 표했다.
조현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차 저격에 나섰다. 그는 “어비스컴퍼니 입장문에 근거해 난 계약 종료인 것으로 알겠다. 남은 계약을 지키려 했으나 전국 투어 못한지도 600일도 넘게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앨범은 데모 보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안 내주시는 거 보니 어반자카파로서 활동을 중단시키고 싶으신 건지 궁금하다. 지난 축가 때 지원 인력 없다며 멤버들, 나 포함 택시타고 이동했는데 자주 그러다보니 비용 처리도 궁금하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앨범이라도, 공연이랑 행사라도, 제발 한번만 잡아달라. 어반자카파 하고 싶다. 중학생 때부터 우리 친구인데 왜 우리 음악 못하게 하시려는 건가”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돈 많이 벌어온다고 가수가 아니라 어비스 소속 가수이면 가수인 거다. 남은 멤버들은 등한시 하지 마시고 표준계약서에 따라 잘 대해주시길 바란다. 멤버 두 명은 누군가의 아들”이라고 강조했다.
어반자카파는 2009년 데뷔한 3인조 그룹이다. ‘커피를 마시고’, ‘그날에 우리’, ‘코 끝에 겨울’ ‘널 사랑하지 않아’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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