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前소속사 공개 저격…어비스컴퍼니 "사실 아닌 내용"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가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내비친 가운데, 어비스컴퍼니 측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공개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조현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비스컴퍼니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아무도 답이 없어서 입장문에 근거하여 저는 계약 종료인 것으로 알겠다. 남은 계약을 지키려 했으나 전국투어 못한지도 600일 넘게 지났고 앨범은 제가 데모 보냈는데 오랜시간 동안 안 내주시는 거 보니 어반자카파로서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싶은 건지 궁금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조현아는 "지난 축가 때 지원 인력 없다며 멤버들 저 포함 택시 타고 이동했는데 자주 그러다보니 비용 처리도 궁금하다. 어비스 일동 가족사진은 일부러 하신 행동이라고 입장문에 말씀 주셨는데 표준계약서에 따돌림이 원래 허용되나. 아니면 앨범이라도 공연이라도 제발 한번만 잡아달라. 어반자카파 하고 싶다"고 했다.
또 조현아는 "우리 중학생 때부터 친구인데 왜 우리 음악 못하게 하시려는 거냐. 그 의도가 아니라면 공식 계정이든 어디든 공식입장 및 사과 그리고 발매, 활동, 콘서트 계획 잡아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돈을 많이 벌어온다고 가수가 아니라 어비스 소속 가수면 가수인 거다. 어반자카파는 전체 어비스 소속이었고 저는 오늘로서 계약 종료임으로 남은 멤버들은 등한시 하지 마시고 표준계약서에 따라 잘 대해주시길 바란다. 어반자카파 멤버 두 명은 누군가의 아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어비스컴퍼니는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당사는 어반자카파 멤버들과 2023년 12월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라며 "조현아 개인 간의 전속계약은 어반자카파 계약 기간과 별도로 부속 합의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부로 종료되었고, 당사는 어반자카파 다른 멤버의 잔류 의지와 무관하게 홀로 독립하시려는 조현아 님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방송, 콘서트, 앨범 발매 등 어반자카파 멤버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러 활동 방향을 제안해왔다"며 "아티스트들의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고 배려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의 이견이 발생하여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또 어비스컴퍼니는 조현아가 올린 SNS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공개하여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부분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축가와 같은 개인 스케줄의 경우, 원칙상 공식적인 차량 및 매니지먼트 지원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소속 아티스트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타 아티스트의 공식적 스케줄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 스케줄을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당사는 멤버 개개인의 의견들을 성취하며 배려해왔으며 진행 상황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들은 모두 기록되어 있다. 계약이 유효한 현시점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여 매우 당혹스러운 마음"이라며 "향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어반자카파 멤버들과의 원만한 관계 복원과 협의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아와 어비스컴퍼니 간 균열 조짐은 이전부터 감지됐다. 지난달 어비스컴퍼니는 추석을 맞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가족사진'이라며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찍은 한복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에 소속 가수인 어반자카파 멤버들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조현아는 "와우 우린 없네. 말이라도 해주지"라고 댓글을 남기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논란이 되자 어비스 컴퍼니는 SNS를 통해 "조현아 님의 계약 종료로 인해 해당 콘텐츠 내 어반자카파 완전체 출연은 어렵다는 판단으로 권순일 님, 박용인 님 출연 없이 제작하게 됐다. 멤버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조현아는 "사과의 뜻만 전하면 사과를 받아야 하는 건가. 조금은 강압적이다. 압박적이다"라는 댓글을 달며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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