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재훈, 첫선 마라톤 수영서 3위…"후반 역전 자신 있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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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의 선구자 박재훈(23·서귀포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박재훈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오픈워터스위밍 남자부 10㎞ 경기에서 1시간56분00초3으로 3위에 올랐다.
오픈워터스위밍은 이번 항저우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박재훈은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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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수영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의 선구자 박재훈(23·서귀포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박재훈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오픈워터스위밍 남자부 10㎞ 경기에서 1시간56분00초3으로 3위에 올랐다.
박재훈은 한국이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를 처음 꾸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부터 5년 연속 대표팀에 발탁된 이 종목 선구자다.
오픈워터스위밍은 이번 항저우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박재훈은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한 바퀴 1.6667㎞를 총 여섯 바퀴를 돌아 10㎞를 채우는 코스에서 박재훈은 8.35㎞ 구간 6위로 처졌지만, 마지막 한 바퀴에서 속력을 높여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 뒤 박재훈은 조직위원회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초반보다 후반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속력을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며 "체력적으로도 힘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한 명씩 따라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세 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박재훈은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끝까지 도전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신동호 코치는 "변수가 많은 자연 속에서 치르는 경기인만큼 오픈워터스위밍은 적응력과 실전 경험 누적이 중요하다"며 "2021년부터 국가대표 자체 강화훈련을 시행하고 꾸준히 국제대회에 파견해준 연맹의 지원에 의미 있는 성과로 보답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장쯔양(중국)이 1시간55분45초8로 우승했고, 란톈천(중국)이 1시간55분46초2로 2위에 올랐다.
박재훈은 1시간56분09초7의 미나미데 다이신(일본)을 4위로 밀어내고 시상대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성준호(한국체대)는 2시간06분50초4로 15위를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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