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김창훈 "김형서의 첫 연기, 마치 활어(活魚) 같았다" [BIFF]

김경희 2023. 10. 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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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화란'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감독은 "연규라는 18살 고등학생이 지옥같은 환경에서 위태롭게 발버둥 치다가 치건이라는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나고, 조금 나아지는가 했더니 더 큰 수렁으로 빠져드는 영화"라고 '화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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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iMBC연예 김경희 기자)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화란'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창훈 감독은 "학생 신분으로 항상 오며 동경해오던 자리에 감독으로 배우와 함께 올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인사를 했다.

감독은 "연규라는 18살 고등학생이 지옥같은 환경에서 위태롭게 발버둥 치다가 치건이라는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나고, 조금 나아지는가 했더니 더 큰 수렁으로 빠져드는 영화"라고 '화란'을 설명했다.

'화란'이 네덜란드를 부르는 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김 감독은 "시나리오 쓸 당시 연규가 어디를 가고 싶을지 정하지 않았다. 검색하며 알아보던 과정 중 고등학생이 유토피아로 꿈꿀수 있을만한 장소라 생각해서 네덜란드로 정했고, '화란'이라는 단어가 모든 재앙이라는 걸 뜻하는 의미라고도 되어 있어 중의적인 의미로 썼다"며 제목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송중기는 "감독님이 네덜란드를 한번 가보셨을 줄 알았는데 어디 가시는 길에 경유 한번만 하셨다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상에서 연규가 치건때문에 변화되는 상황이 있다. 저는 위악적인 방식으로 썼었는데 홍사빈이 해석하는 건 스며드는 방식이더라. 이걸 이렇게 할수 있구나 싶어서 소름이 돋고 정말 행복했다. 송중기는 호숫가에서의 길고 긴 독백 장면이 있었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훌륭하고 담백하게 그 장면을 소화하시더라. 김형서는 모든 씬이 다 훌륭했지만 첫 촬영이 연규와 중국집 앞에서 싸우는 장면이었다. 촬영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너무 불안하던 시절이었는데 형서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진짜 활어(살아 있는 생선) 같았다."라며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했다.

홍사빈은 "사실 그 장면이 끝나는 지점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하시더라. 형서가 자연스럽게 장면을 끌고가고 저도 리액션을 하면서 그 장면이 원래보다 엄청 길어졌다."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환경이 비틀어졌을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었는지를 밝혔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화란'은 10월 11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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