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도핑 적발' 포그바 최대 4년 징계 위기, 유벤투스는 계약해지→'SON 동료' 대체 자원 점찍었다

양정웅 기자 2023. 10. 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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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적발로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이한 폴 포그바(30·유벤투스). 소속팀은 급하게 대체 자원을 찾고 있는데, 손흥민(31·토트넘)의 동료가 현재 언급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자 유벤투스는 계약을 파기하고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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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AFPBBNews=뉴스1
금지약물 적발로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이한 폴 포그바(30·유벤투스). 소속팀은 급하게 대체 자원을 찾고 있는데, 손흥민(31·토트넘)의 동료가 현재 언급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자 유벤투스는 계약을 파기하고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가 약물검사에서 제출한 백업 샘플에서마저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장기간 출전 정지 징계에 예상됨에 따라 유벤투스가 포그바의 계약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지난달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가 지난달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 국제반도핑조사위원회로부터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클럽은 다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이나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포그바는 8월 21일 열린 우디네세와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개막전 종료 후 진행된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이날 포그바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게임 후 무작위 검사 대상자로 선발됐고, 결국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적발되게 됐다. 미러는 당시 "포그바는 최종 결과를 받기 위해 두 번째 테스트 샘플을 확인할 예정이다"면서 "(적발 확정 시) 2년에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대로라면 이미 30줄에 접어든 포그바는 사실상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다.

그리고 두 번째 샘플에서마저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포그바는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첫 적발 당시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하파엘라 피멘타는 "현재 교차검증을 기다리고 있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건 포그바가 규정 위반을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며 항변했다. 하지만 이제는 핑계마저 사라지게 됐다.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이에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아직 2년 반 이상 남은 포그바의 잔여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포그바는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친정 유벤투스로 돌아왔지만, 그동안 오른쪽 무릎 반월판 손상과 내전근 부상 등을 겪으며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금지약물 적발까지 겹치며 결별을 앞두게 됐다.

포그바가 사라진 빈 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까. 매체는 호이비에르의 이름을 꺼냈다. 현재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 해지로 인해 생기게 될 재정상 여유를 가지고 1월 이적시장에서 호이비에르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호이비에르는 최근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이 유력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고, 우선 토트넘에 잔류해 2023~24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호이비에르는 주요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 모두 교체 출전했던 호이비에르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구성상 호이비에르가 많은 경기를 뛰긴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더 많이 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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