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송중기 "내가 연기한 치건이라는 인물, 살아 있는 시체 같았다"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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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화란'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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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iMBC연예 김경희 기자)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화란'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칸느보다 더 떨린다. 항상 국내 관객께 인사드릴때가 더 살떨리고 긴장되고 어떤 평을 해주실지 떨린다. 더더욱 요즘 한국 영화의 제작편수도 줄고 극장이 어려운 상황이라 긴장이 된다. 어쨌든 영화로 인사드릴 수 있어 반갑고 이렇게 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객석을 채운 관객에게 인사했다.
송중기는 "치건에 대해 현장에서 살아있는 시체같다는 표현을 종종 썼다. 처음 대본 받았을때도 그런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제 표정에서 힘들다고 티가나지 않길 바랬다. 무기력하고 정적으로 보여지길 바랬다. 대본만 봤을때 이미 귀가 잘린 상처가 있는 인물이었고 그게 강렬했기에 제가 굳이 감정을 표현하는게 덜 고급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치건'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설명했다.
송중기는 홍사빈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난 뒤 황정민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너무 잘하는 친구다. 말 안들으면 혼꾸녕 내라'고 하시던데 선배님이 왜 이렇게 이 친구를 예뻐하는지 알겠더라"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촬영 95%를 춘천에서 했다는 송중기는 "춘천에 너무 맛집이 많았다. 서로 부대끼며 맛난거 먹고 부대끼는데 춘천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시민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그래서 춘천가서 무대인사도 드리고 싶다."며 현장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밝혔다.
이날 송중기는 개봉 전 영화 홍보였기에 최대한의 팬서비스를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촬영 현장에서 여러 영상을 찍으며 서로 친해졌다는 김형서와 홍사빈의 말에 즉석에서 하입보이 댄스를 시키며 자신도 일어서서 따라 추는 희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고 오픈 토크 이후 관객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가 하면 일부러 객석을 크게 한바퀴 돌며 퇴장하며 직접 팬들과 소통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화란'은 10월 11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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