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재정 전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DB

(부산=뉴스1) 강정태 기자 = 경찰이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1계는 지난 5일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배 전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7일 밝혔다.

배 전 의원은 사무실을 기반으로 사조직을 운영하며 정치 활동을 해왔고, 이 조직을 통해 후원금으로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당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배 전 의원은 "단체 설립 당시 선관위에서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2017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이 단체의 대표직을 사임했고, 계좌관리조차 하지 않아 단체가 후원받은 돈은 저와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