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홍사빈 "감독님과 코드 잘 맞아...캐스팅에 기대 걸었던 이유"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신예 홍사빈이 첫 주연작 '화란'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된 '화란'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훈 감독과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참석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앞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날 오픈토크에 참석한 홍사빈은 "20대 배우로서 꼭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를 만났다"며 "제게 인장으로 남을 작품이라 생각했다. 배우로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때도 큰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치열했던 오디션 과정에 대해선 "감독님과 미팅 자리에서 코드가 잘 맞는다는 것을 느꼈다"며 "'무뢰한' 등 좋아하는 영화가 겹쳤다. 그때 감독님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분 좋은 신호가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극중 상처받은 10대 연규를 연기한 소감을 묻자 "감독님의 디렉션과 선배님들의 연기에 리액션만 했다"며 "신인인 저를 많이 맞춰주셨다.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 더할 나위 없는 현장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국내 관객과 만나는 소감에 대해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매번 다른 질문과 다른 답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작품은 관객과 만나야 완성되는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화란'은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