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BIFF] 홍사빈 "'화란', 20대 배우로서 인장으로 남을 작품"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화란' 오픈토크가 열렸다. 김창훈 감독과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영화 '화란'의 배우 홍사빈이 쉽지 않은 작품과 역할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홍사빈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란' 오픈토크에서 "역경을 겪는 힘든 역할이지만, 20대 배우로서 꼭 겪어보고 싶었다. 영화가 세상에 나오고 나면, 저에게 큰 인장이 남을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을 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이전부터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인데, 이렇게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홍사빈은 김창훈 감독과 영화 취향까지 맞는 사이였다고.

이에 대해 홍사빈은 "감독님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미팅 자리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제작사의 영화 중 좋아하는 작품을 물어보더라. 피가 나오는 영화를 잘 못 보고, '무뢰한'이란 영화가 저에겐 큰 작품이다. 근데 감독님과 취향이 같았다. '잘하면 감독님과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란 좋은 시그널을 느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가 되어 포문을 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이 싫어서', 폐막작은 '영화의 황제'다.

부산=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