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양궁 금2 동1’ 이우석 “5년 전과 달라졌던 것, 과정에 충실했다”
2018년 AG 銀 2개 아쉬움 씻어
“확실히 여운에 남을 대회였다”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 강한 의지
◆ 항저우 아시안게임 ◆
이우석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일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을 세트 점수 7대1로 물리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던 이우석은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메달 3개를 갖고 귀국할 수 있게 됐다.
이우석에겐 개인적으로 뜻깊은 메달 3개였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단체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의 아쉬움 이후 이우석은 절치부심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1년 연기된 탓에 먼저 치른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고도 다음해 다시 치러진 선발전에서 탈락한 아픔을 겪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시 1년 연기돼 도쿄올림픽의 악몽을 떠올릴 수 있었지만 이우석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그래도 준비하는 과정을 돌아보고서는 스스로에게 칭찬을 보냈다. 이우석은 “2018년 자카르타 대회 때는 한창 잘 쏘던 시기여서 오히려 자만을 하지 않았나 싶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그런 생각을 버리고, 과정에만 초점을 맞췄다. 진짜 악착같이 야간운동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그에 대한 결과가 금메달이 따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이우석의 시선은 내년에 열릴 파리올림픽을 향한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있을 파리올림픽, 물론 선발전 자체를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준비를 많이 해서 파리올림픽 나가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와 과제를 통해 파리올림픽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진짜 많이 올라왔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이제는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정과 멘탈에 초점을 두고 연습을 해야 하겠다”면서 “올림픽을 못 나가더라도 나 스스로에게 후회가 없을 만큼 쐈다는 생각이 들 만큼, 과정을 생각하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항저우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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