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성 목 조르고 물건 훔친 고교생…이틀간 3차례 범행

오민주 기자 2023. 10. 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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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화성지역 아파트 및 상가 등지에서 여성들을 폭행하고, 물건을 빼앗는 등 이틀에 걸쳐 3건의 범죄를 저지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고등학생 A군(16)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6일 오후 9시50분께 수원특례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B양을 목 졸라 기절시키고, 비상계단으로 끌고 간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그는 이보다 40여분 앞선 같은 날 오후 9시5분께 수원특례시 권선구의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C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군은 또 지난 5일 오후 9시50분께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D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들 사건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각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피의자 동선을 추적, 이날 낮 12시30분께 수원역 인근 PC방에 있던 A군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군이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 당시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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