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서방 지원 없으면 일주일 이상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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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지원이 없다면 우크라이나는 일주일 이상 못 간다"고 주장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포탄 재고 부족을 호소한 데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으로 미국의 지원이 상당 시일 늦어질 수밖에 없어 우크라이나가 다시 수세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나온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국방도 마찬가지"라며 "(서방의) 지원이 당장 내일 끊긴다고 생각해보라. 우크라이나 탄약은 일주일 만에 바닥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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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지원이 없다면 우크라이나는 일주일 이상 못 간다"고 주장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포탄 재고 부족을 호소한 데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으로 미국의 지원이 상당 시일 늦어질 수밖에 없어 우크라이나가 다시 수세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나온 발언이다.
6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러시아 싱크탱크 발다이 토론클럽이 주최한 포럼에서 "우크라이나는 여러 곳에서 매달 들어오는 후원 덕분에 버틴 것"이라며 "후원이 하나라도 끊긴다면 우크라이나는 일주일 안에 멸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방도 마찬가지"라며 "(서방의) 지원이 당장 내일 끊긴다고 생각해보라. 우크라이나 탄약은 일주일 만에 바닥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하원이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해임시킨 당일 나왔다. 맷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극우파가 매카시 전 의장 해임안을 밀어붙이는 데 성공하면서 새 의장 선출까지 미 하원은 공전 상태가 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오는 11일 새 의장 선출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적으로도 정치대립이 심각해 선출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지원안 처리도 그만큼 늦어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 취재진으로부터 "의회 혼란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차질이 빚어지는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조만간 중대 연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의회를 우회해 지원하는 방안을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이후로도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 하원이 지난달 30일 셧다운(연방정부 폐쇄)을 3시간 앞두고 처리한 정부 임시예산안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240억 달러가 전액 삭감됐다.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에 강력한 재정 긴축을 요구했기 때문.
하원은 다음달 17일까지 새 회계연도 예산안 본안을 논의해야 하는데, 이때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반영을 두고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안이 제때 처리되지 못한다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을 선언해야 한다.
최근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 재고량이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3일 바르샤바 안보 포럼에서 "(탄약) 통이 바닥을 보인다"며 회원국과 방산업체들에게 포탄 생산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우어 위원장은 "우리는 대규모 물량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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