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울 출마 선언, 국힘 보수텃밭 중진의원 수도권 험지 차출 ‘신호탄’…강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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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의 텃밭인 부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 안팎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나의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고향 부산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해운대구·기장군을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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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의 텃밭인 부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 안팎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나의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고향 부산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12년전 우리 당의 인재로 영입됐고 3선의 선배 의원이 내준 자리에서 법안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제 내가 똑같은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인재가 들어온다고 해도 현역 의원이 10년 이상 갈고 닦은 지역구는 그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일 수밖에 없다”며 “나부터 기득권을 포기하고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당에 건강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바라는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두 석을 얻는 효과를 얻게 된다”며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나는 서울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해운대구·기장군을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부산 해운대갑을 지역구에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내리 3선을 지냈다.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하 의원의 서울행은 본인의 정치적 결단과 함께 최근 당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마 지역구도 미정이다.
이 같은 하 의원의 행보는 정부여당인 국민의힘 강세지역인 PK(부산·경남),TK(대구·경북)와 함께 강원지역에서 다선을 지낸 현역 의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0총선 공천을 위한 첫 작업으로, 국민의힘 텃밭 중진급 현역의원들의 험지 출마론에 불을 붙이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남권과 함께 여당의 지지층이 많은 강원 선거구도 현재 지역구 8곳 중 6석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차지할 정도로 보수성향이 짙다. 이철규·이양수·유상범·박정하 의원이 초·재선이고 권성동(강릉·4선),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3선) 의원이 3선 이상 중진급이다. 권성동·한기호 의원은 내년 22대 총선에서도 각각 5선과 4선 도전을 위한 재출마를 분명히 하고 있어 공천 심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조만간 2차 인재영입을 발표하고 전면적인 총선 준비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며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유능한 후보공천과 중진급 의원들의 선당후사의 정신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달 중순부터 선거구별 당협위원장 당무감사를 위한 현장감사에 돌입, 11월말쯤 감사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당무감사 결과는 향후 공천의 주요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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