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감독 “김형서(비비) 연기…활어 같다고 느껴” [MK★BIFF현장]

영화 ‘화란’ 오픈토크
김창훈 감독, 홍사빈·송중기·김형서 연기 극찬

‘화란’ 감독이 출연진에 관해 극찬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화란’ 오픈토크가 열려 김창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자리에 참석했다.

‘화란’ 감독이 김형서에 관해 극찬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김형서는 “하얀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고등학교 때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 모나고 삐뚤어진 모습은 저에게서 얻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이 긴장했지만 분위기가 좋고, 중기 선배가 맛있는 걸 많이 사줘서 배부르고 등 따시게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김창훈 감독은 세 배우들에 대해 극찬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기억에 나는 생각은 연규가 치건과 어떤 일을 겪고 변화하는 장면이 있다. 시나리오가 위압적인데, 이와 다르게 사빈 배우는 스며들고 생기를 잃어가는 방식으로 연기하면서 ‘이렇게 연기할 수 있구나’ 소름이 돋았다. 그때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또 “중기 선배는 호수에서 길고 긴 독백신이 있다. 쓸 때부터 이건 쉽지 않을 것 같은 데라고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 답답하게 잘 표현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송중기는 “그날은 마지막 촬영이어서 ‘끝나는 날이구나’라고 생각해서 홀가분하게 찍었다”라고 첨언했다.

감창훈 감독은 “그리고 형서 배우는 모든 신이 훌륭했지만 저는 그 순간이 남는다. 첫 촬영 때 연규랑 중국집 앞에서 티격태격하는 신이었다. 촬영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불안할 때였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활어 같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오는 10월 11일 개봉.

[우동(부산)=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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