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총출동한 토종OTT 수장들, '누누티비 근절 필요' 한목소리

윤정민 기자 2023. 10. 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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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4사가 K-OTT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누누티비 등 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 강화가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쿠팡플레이를 제외한 토종 OTT 3사는 수익 개선책으로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를 제외한 토종 OTT들도 매년 적자가 지속되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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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왓챠 대표·임원, 국제 OTT 축제 참석
"K-OTT 산업 부흥 위해 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 강화 건의할 것"
수익 개선책으로 요금 인상, 광고 요금제 도입 필요성 언급
[부산=뉴시스] 윤정민 기자 =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4사 대표 및 임원이 7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열린 'K-OTT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허승 왓챠 이사, 최주희 티빙 대표, 이태현 웨이브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2023.10.07.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윤정민 기자 =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4사가 K-OTT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누누티비 등 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 강화가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쿠팡플레이를 제외한 토종 OTT 3사는 수익 개선책으로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 이태현 웨이브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허승 왓챠 이사 등은 7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열린 'K-OTT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이날부터 양일간 진행하는 제1회 국제 OTT 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사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미디어데이 이후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이 진행됐다.

이 장관에게 K-OTT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어떤 건의를 할 건지에 묻자 참석자 모두 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 제도화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불법 콘텐츠에 대한 여러 가지 처벌 방안과 기술적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 해외 출장으로 이날 행사에 대신 참석한 허 이사도 "(정부에) 그동안 불법 콘텐츠 단속 등 굉장히 노력을 해주셨는데 (이를) 제도화할 방안들에 대해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콘텐츠 유통 과정에서도 플랫폼사가 어려움이 있다"며 "기존 영세 제작사 지원뿐만 아니라 플랫폼사에도 도움 될 만한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전달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세계 OTT 시장은 사업 수익 개선을 위해 광고 요금제 도입, 구독료 인상, 계정 공유 유료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를 제외한 토종 OTT들도 매년 적자가 지속되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웨이브가 올해 말 또는 내년에 몇 가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 광고 모델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광고 요금제 도입은) 타이밍이 문제"라고 말했다.

최 대표도 "우리는 요금을 인상한 적이 없다. 현재 요금제로 수익을 내는 건 어렵다"며 "적절한 시기에 (광고 요금제 도입에 대한) 공유할 자리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 이사도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쿠팡플레이는) 아직 출시한 지 3년 된 젊은 서비스"라며 "광고 요금제 도입, 해외 진출 등은 고려하지 않고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토종 OTT가 올 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내년에는 각 사가 특장점을 최대화해 구조적 위기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종 OTT가 K-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부흥할지를 같이 논의하고 여러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한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로 열린 OTT 특화 행사로 한국의 우수한 OTT 플랫폼과 콘텐츠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와 교류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날 이 장관 등 축사로 시작한 개막식과 함께 국내·외 OTT 투자 유치 쇼케이스, 국제 OTT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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