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동 1' 이우석 "정말 악착같이 준비, 쉬운 메달은 없더라"[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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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금빛 과녁을 명중시킨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이우석(26‧코오롱)이 최상의 성과를 얻기까지 쏟아냇 노력을 강조했다.
이우석은 "남녀 양궁 다 외국 선수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혼성이나 단체전을 보면 쉬워 보일 수 있겠으나 현장 선수들은 굉장히 부담감을 느꼈다. 이제는 각종 대회에서 질 뻔한 상황도 나왔다. 한국 대표팀도 더 준비를 많이 하고 무조건 금메달이라는 생각보다 과정과 멘털에 초점을 두고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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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까지 후회 없이 하겠다"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금빛 과녁을 명중시킨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이우석(26‧코오롱)이 최상의 성과를 얻기까지 쏟아냇 노력을 강조했다. 상향평준화된 양궁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며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우석은 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7-1(29-27 29-28 29-29 30-29)로 눌렀다.
앞서 혼성전에서 임시현(20·한국체대)과 금메달, 남자 단체전에서 오진혁(42‧현대제철), 김제덕(19‧예천군청)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우석은 3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아쉽게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치샹숴(중국)에게 슛오프 끝에 패배, 결승에 오르진 못했으나 유종의 미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금 2, 동 1개를 따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이우석은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고, 이번에 마침내 웃을 수 있었다.
이우석은 이날 개인전을 마친 뒤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쏘자는 생각으로 쐈는데 점수가 잘 나왔고,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 2, 동 1개를 딴 그는 스스로를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우석은 "대표팀은 100점이지만 나는 80점"이라면서 "(개인전 준결승에서) 슛오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스스로 더 악착같이 준비했지만 부족하다. 더 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많이 올라왔다. 이제는 편한 메달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자 대표팀도 그렇고 쉬운 메달은 없다. 악착같이 준비해야 할 부분이 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우석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양궁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1년도 남지 않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있을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만약 대회에 나간다면 파리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팔렘방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최상의 성과에도 더 발전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우석은 "2018년 대회에서는 첫 국제 대회이기도 했고 한창 잘 쏠 때라 무조건 금메달을 딸 것이라 자만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생각 다 버리고 오로지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진짜 악착같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루도 안 거르고 야간 훈련을 했다. 그러한 결과물로 금메달이 따라왔다"고 전했다.
이우석은 항저우 대회를 통해 드러난 상향 평준화 된 양궁을 바라보며 한국이 최강국임을 입증하기 위해선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에서 노메달에 그쳤으나 인도가 금메달 5개를 휩쓰는 등 거센 추격을 받았다.
이우석은 "남녀 양궁 다 외국 선수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혼성이나 단체전을 보면 쉬워 보일 수 있겠으나 현장 선수들은 굉장히 부담감을 느꼈다. 이제는 각종 대회에서 질 뻔한 상황도 나왔다. 한국 대표팀도 더 준비를 많이 하고 무조건 금메달이라는 생각보다 과정과 멘털에 초점을 두고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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