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란 인권운동가 노벨평화상 '옥중 수상'…"가둘수록 강해진다"

한성은 2023. 10. 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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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대표적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옥중 수상'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모하마디가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하마디는 세계 주요 매체와 인터뷰 및 서한에서 민주주의와 이란 여성의 자유를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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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대표적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옥중 수상'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모하마디가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 상은 무엇보다 이란에서 벌어지는 모든 운동의 매우 중요한 업적에 대한 인정"이라며 "그 운동의 지도자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라는 사실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정권(이란)은 그를 모두 13차례 체포했고 5차례 유죄를 선고했으며 형량은 도합 31년의 징역형, 154대의 태형이었다"며 "지금 발표하는 순간에도 감옥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하마디는 세계 주요 매체와 인터뷰 및 서한에서 민주주의와 이란 여성의 자유를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현재 이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모하마디는 6일 재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 지난 4월 전화로 한 인터뷰에서 "매일 교도소 창가에 앉아 풀잎을 바라보며 자유로운 이란을 꿈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나를 더 벌할수록, 내게서 더 많은 것을 빼앗아 갈수록 나의 투쟁 의지는 한층 강고해진다"며 "나는 우리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성취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7월 CNN에 보낸 서한에서는 "우리의 미래는 여성들이 만들어갈 것이며, 여성의 권리는 그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 여성들은 두려움과 공포, 폭풍은 결코 산을 흔들고 떨게 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공병설·한성은

영상: 로이터· 나르게스 모하마디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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