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선두, 누가 신경쓰겠느냐" 토트넘이 1위라니, '아픈' SON도 이틀 훈련→출전 강행

김성원 2023. 10. 7. 13: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토트넘은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 물줄기를 바꿔놓았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패 행진 중이다. 5승2무, 승점 17점으로 맨시티(승점 18·6승1패)에 2위에 위치했다.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토트넘이 '깜짝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EPL 8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다. 상대는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루턴 타운이다. 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휘슬이 울린다.

토트넘은 루턴 타운에 승리하면 승점 20점으로 1위에 오른다. 선두 맨시티는 하루 뒤인 9일 0시30분 아스널과 8라운가 예정돼 있다.

전망은 밝다. 루턴 타운은 현재 승점 4점(1승1무5패)으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루턴 타운은 연기된 번리와의 2라운드를 주중인 4일 치렀다. 반면 토트넘은 원정 부담은 있지만 주중 경기없이 루턴 타운전을 준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일 루턴 타운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1위 등극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이기면 24시간 동안 1위를 차지하지만 누가 신경쓰겠느냐. 그래도 우리는 이겨야 한다. 하지만 힘든 경기"라며 "순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초점은 최선을 다해 훌륭한 퍼모먼스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루턴 타운에 대해서도 "모든 경기를 보면 결과가 그들이 원하는 만큼 긍정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루턴 타운은 정말 타이트 한 경기를 했다. 어느 팀도 압도하지 않았다"며 "롭 에드워즈 감독은 1부 승격에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예상하는 경기다. 우리의 축구를 해야 하며, 우리가 지배하고 싶은 방향으로 경기를 끌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힘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트넘은 1992년 3월 11일 이후 31년 만에 루턴 타운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적응이 관건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축구를 계속해서 성장시키려고 노력하는 단계에 있다. 여전히 여러 측면을 배우고 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나 장소, 그 무엇이든 상관없이 우리에게 집중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하지만 토트넘 공격라인은 부상 병동이다. 이반 페리시치, 브레넌 존슨에 이어 마노르 솔로몬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사타구니 부상인 손흥민도 100% 몸상대가 아니다. 그는 1일 리버풀전(2대1 승)에서 유럽 통산 200호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4분 교체됐다.

하지만 쉼표는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괜찮다. 지난 이틀 동안 훈련을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루턴 타운전 후 A매치 출전을 위해 귀국한다. 강행군이라 걱정이다. 자칫 무리할 경우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주 A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에게 소중한 만큼 국가대표팀에도 소중하다. 나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잘 돌볼 것이고, 손흥민이 스스로를 잘 케어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표팀 감독에게 지시하는 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나는 울타리의 반대편에 있다. 나는 대표팀 감독이었을 때 선수들이 소속 클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 그들을 돌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손흥민과 클린스만이 잘 관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은 이에 대한 최고의 판단자이고 그는 우리를 위해 한 경기도 놓치지 않았으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