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선’ 하태경, 내년 총선 서울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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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 중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하 의원이 처음이다.
하 의원이 서울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국민의힘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의원들의 험지 출마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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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PK·TK 의원들의 험지 출마 목소리도 커질 듯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 중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하 의원이 처음이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제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며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의 배경을 두고 “우리 당의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충심 때문”이라며 “제가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두 석을 따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선 시절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법안을 발의했다”며 “제가 3선을 지낸 해운대에서 정치 기득권을 포기하고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당내 건강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제가 바라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와의 소통을 놓고는 “3선 연임 출마 금지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소신을 늘 가지고 있었고 한 달쯤 전에 당에서 요청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전망을 묻는 질의에는 “개인 결단의 문제”라며 “그분들의 결단에 맡기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서울 지역구를 놓고는 “서울로만 결정했고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며 “당과 상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당에서 부르면 어디든지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간 서울 관악을 출마설 등이 제기돼 왔다.
하 의원은 부산 지역구를 언급하며 “정치를 계속하는 한 해운대는 영원한 제 마음속의 지역구다. 보잘것없는 하태경을 3선 정치인으로 성장시켜 준 해운대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며 목이 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 의원이 서울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국민의힘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의원들의 험지 출마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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