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의 AG 양궁 3관왕 나왔다···임시현, 안산 꺾고 개인전 금메달

이정호 기자 2023. 10. 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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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리커브 대표팀 임시현(오른쪽)이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 한국 안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3.10.7 연합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29-26 29-26 29-28)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앞서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것은 37년 만이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도 9년 만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으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고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임시현은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20세 신예로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올해 월드컵 개인전에서 2차례 우승하고, 세계선수권에서는 혼성전 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올림픽 3관왕’ 안산을 제치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첫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개인전 은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항저우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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