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무서운 막내' 임시현, 개인전도 접수…올림픽 3관왕 넘어 'AG 3관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미래 임시현(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29-26 29-26 29-28)으로 제압했다.

앞서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임시현은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것은 거리별로 메달을 줘 금메달이 12개나 걸렸던 1986년 서울 대회의 양창훈(4관왕) 현 여자 대표팀 감독 이후 37년 만이다. 여자부에서는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금메달 3개씩을 따낸 바 있다.

양궁 리커브는 총 5세트를 겨룬다. 세트별로 승리하면 2점을 얻고, 비기면 각각 1점씩 나눠 가진다. 6점을 획득하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임시현은 결승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과 격돌했다. 1세트에서 29점을 쏜 임시현은 26점에 그친 안산에 앞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흐름은 이어졌다. 임시현은 2세트와 3세트 모두 29점을 기록했고 다소 주춤했던 안산을 따돌리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20세 신예 임시현은 월드컵 개인전에서 2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 우승으로 경험을 더했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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