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연속 망신 당한 맨유, 이번에도 지면 끝장→감독 경질 가능성 UP
7일 브렌트포드와 EPL 8라운드 홈 경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겨야 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계속 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부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까지 고개를 들었다. 더이상 무너지면 특단의 조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맨유는 최근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각) 2023-2024 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졌다. 이어 4일 안방에서 벌인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 2-3으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홈 이점을 안고 싸웠으나 승리와 거리가 먼 경기력에 그쳤다.
좋지 못한 성적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순위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리그에서는 3승 4패 승점 9로 10위에 랭크됐다. 7경기에서 7득점 11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 난조를 보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A조 최하위에 처졌다. 2패 5득점 7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과 격돌해 수비에서 한계를 실감했다.
EPL 8라운드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7일 브렌트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를 노린다. 1승 4무 2패 승점 7로 14위에 머물고 있는 브렌트포드를 부진 탈출의 제물로 삼으려 한다. 하지만 만만하게만 볼 순 없다. 최근 자신들의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고, 리그 7경기에서 무승부를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경기력의 기복도 심했다.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EPL 최다 무승부를 마크하고 있다.
부진에 허덕이며 감독 경질설까지 퍼졌다. 빈약한 공격력으로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고, 불안한 수비로 어려운 길을 걸었다. 홈에서 또 한 번 지면서 3연패 늪에 빠지면 최악의 분위기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맨유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서는 홈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맨유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텐 하흐 감독(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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