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한국양궁 '메달 10개' 수확…"천하무적 리커브 증명"(종합)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한국 양궁 리커브는 아시아 최강 지위를 재확인했고 컴파운드는 '1강' 인도에 맞서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10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참가국 가운데 최다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양궁 메달 10개
금메달
리커브 혼성(임시현 이우석)
리커브 여자 단체(안산 최미선 임시현)
리커브 남자 단체(오진혁 이우석 김제덕)
리커브 여자 개인 임시현
은메달
컴파운드 혼성(소채원 주재훈)
컴파운드 남자 단체(주재훈 양재원 김종호)
컴파운드 여자 개인 소채원
리커브 여자 개인 안산
동메달
컴파운드 남자 개인 양재원
컴파운드 여자 단체(소채원 조수아 오유현)
다만 금메달은 4개로 '컴파운드 강국' 인도(5개)에 하나 부족했다. 인도는 컴파운드에 걸린 금메달 5개를 휩쓸었다. 인도 양궁이 이번 대회서 수확한 메달 9개 가운데 7개가 컴파운드에서 나왔다.
다관왕은 2명 배출했다. '무서운 막내' 임시현(한국체대)이 리커브 혼성과 여자 개인·단체전을 석권해 3관왕에 올랐고 이우석(코오롱)은 리커브 혼성과 남자 단체전 정상을 밟아 2관왕에 등극했다.
■ '무서운 막내' 임시현, 개인전 金으로 3관왕 피날레
'막내 에이스' 임시현은 이번 대회 한국 양궁 최대 수확이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임시현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을 6-0(29-26 29-26 29-28)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정복하며 이번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4일 열린 혼성전에서 이우석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6일 단체전에서는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 종목 7연패 위업에 크게 공헌했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4관왕을 차지한 양창훈, 3관왕의 김진호·박진아 이후 37년 만에 3관왕 등극. 임시현은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올해 기세가 워낙 좋았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막내지만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임시현은 이번 대회 내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랭킹 라운드에서는 리커브 여자부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혼성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혼성전과 단체전에서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강심장'을 과시하며 승부처에서 10점에 성공했다. 2개의 메달을 따낸 뒤 나선 개인전 결승에서도 도쿄 올림픽 3관왕 선배를 침착히 무너뜨렸다. 한 게임도 뺏기지 않는 퍼펙트 승리로 세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우석 '자카르타 한' 풀었다…개인전 銅으로 마무리
이우석은 7일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압둘린 일파트(카자흐스탄)를 7-1(29-27 29-28 29-29 30-29)로 눕혔다.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며 5년 전 자카르타에서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이우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분루를 삼켰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은메달 역시 값진 성과지만 두 결승전 모두 석패여서 아쉬움이 컸다.
김우진(청주시청)과 개인전 결승에서 4-6으로 졌다. 단체전 결승에선 대만에 3-5로 패했다. 당시 군인 신분이던 이우석의 조기 전역 꿈이 사라졌다.
5년간 절치부심했다. 올해 이우석은 한국 남자양궁 '에이스'로 거듭났다. 상승세가 눈부셨다. 월드컵 3, 4차에서 차례로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수확,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단체전은 2~4차를 연이어 석권했다.
올해 공식 대회에서 이우석은 평균 9.52점을 쐈다. 항저우에 온 남자 대표팀 4인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달 역시 우승 경험을 쌓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 정몽구배에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에서 열매를 맺었다. 은메달 2개에 그친 자카르타에서 한을 이번 대회 2관왕으로 말끔히 털어냈다. 임시현과 짝을 이룬 리커브 혼성, 오진혁-김제덕과 손발을 맞춘 남자 단체전에서 시상대 맨 위 칸에 올랐다.
이날 개인전서도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3관왕을 완성한 임시현(한국체대)과 더불어 올가을 한국양궁 '투 톱 주연'이었다.
■컴파운드 개인전 銀·銅 추가…성장 가능성 입증
남녀 컴파운드는 이날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소채원은 양궁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에게 145-149로 졌다.
소채원은 앞서 컴파운드 혼성전에서 은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한 종목마다 모두 시상대에 올랐지만 최강국 인도의 벽에 막혀 맨 위 칸엔 발을 들이지 못했다.
해당 두 종목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바로 이날 결승에서 격돌한 벤남이었다. 2개 종목 모두 한 끗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개인전 결승에서 벤남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지만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첫 아시안게임을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남자 컴파운드의 '떠오르는 신성' 양재원(국군체육부대)은 '동호회 출신 메달리스트'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을 꺾고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다. 147-146 승리.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로 품에 안았다.
한국과 인도는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 남자 개인전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 금메달을 양분했다. 리커브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컴파운드는 발전 가능성과 더불어 독주 체제를 굳힌 '인도 파훼법' 마련이란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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