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없으면 결승전도 못해보고 金-병역특례 놓친다… 류중일호 덮친 우천 변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암초를 만났다. 비로 인해 결승전이 취소될 가능성이 생겼다. 자칫 잘못하면 결승전도 못해보고 금메달을 놓치게 생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사오싱시엔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오후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이날 예정된 결승전이 우천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이날 결승전이 취소될 경우, 결승전은 8일 열릴 예정이다. 8일 폐막식 전에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8일에도 비 예보가 있는 탓이다.

만약 7,8일 모두 우천취소가 될 경우, 메달은 '순위 결정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조직위원회 규정집에 따르면, 금메달은 조별리그 혹은 슈퍼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가져가게 된다. 지난 2일 대만이 한국을 4-0으로 물리쳤기에 대만이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이다.

다만 결승전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어느정도의 비는 감수하고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사오싱시의 7일과 8일 강수확률은 나란히 60%다. 강수량도 시간당 1mm 이하로 예상되어 있다. 이정도면 이틀 중 하루는 강행될 확률이 높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린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군복무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병역특례가 주어진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