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시대 '생활인구'를 잡아라…해법은 지역축제
[생생 네트워크]
[앵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지역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는 대백제전을 시작으로 금산 인삼축제, 천안 흥타령축제, 계룡 군문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충남 공주에 나와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대백제전이 피날레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금도 보시는 것처럼 많은 방문객이 백제의 숨결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백제전은 모레인 9일 폐막을 앞두고 벌써 방문객이 240만명을 넘었습니다.
대백제전에 이어 충남 곳곳에서 지역 축제가 한창입니다.
어제 금산 인삼축제가 개막을 했습니다.
이번 인삼축제는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을 통해 즐길 거리가 풍성한데요.
인삼 캐기와 홍삼 족욕 체험, 백종원의 금산 인삼 푸드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에 앞서 천안에서는 5일, 흥타령춤축제가 개막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흥타령춤축제는 천안의 흥타령 민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접목해 다양한 춤과 음악을 즐기는 축제로, 각종 춤경연대회를 비롯해 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이 개최됩니다.
또 계룡에서는 10일까지 군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어 국군의 다양한 무기와 비행쇼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전국적으로 정말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에서 특히 축제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방소멸시대를 맞아 각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생활인구라는 개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자연감소가 가파르게 이뤄지는 지역일수록 이런 지역 축제 같은 행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생활인구는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로, 기존 주민등록 인구뿐만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인구를 말합니다.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향후 주민등록 인구와 더불어 지역의 인구수로도 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생활인구 산정을 통해 통계에 기반한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특히 생활인구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생활인구는 지역 축제를 통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축제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재방문까지 이끌어 내면서 잠깐이라도 지역에 머무는 인구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축제의 계절 가을이 온 만큼, 무엇보다 안전하게 축제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공주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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