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접경 지역에 역대급 규모 화물 차량…북, 러에 무기 공급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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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북한 접경 지역에 전례 없는 수준의 화물 차량이 포착되며 양국이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무기 거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또 매체는 "이 지역에서는 정상회담 5일 뒤부터 화물 차량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이 시설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하산발 궤도차 5량이 포착됐고 당시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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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북한 접경 지역에 전례 없는 수준의 화물 차량이 포착되며 양국이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무기 거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은 전날 촬영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북한 두만강 철도역에 약 73대의 화물 차량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매체가 지난 5년간 확인한 위성사진과 비교했을 때 전례 없이 많은 규모다. 그간 가장 많은 화물 차량이 포착된 것은 최대 20대 정도다. 다만 화물 차량은 방수포로 덮여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이 실려 있는지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매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정상회담에서 군사 협력을 논의한 점을 고려하면, 철도 교통량이 급증한 것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군수품을 공급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러시아에서 회담했다. 회담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측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탄약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인공위성과 핵잠수함을 위한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또 매체는 "이 지역에서는 정상회담 5일 뒤부터 화물 차량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이 시설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하산발 궤도차 5량이 포착됐고 당시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CBS뉴스도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무기 이전이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부인지, 더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고, 북한이 무기에 대한 반대급부로 무엇을 얻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CBS는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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