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女 하키 결승 중국전에 걸린 '세 가지'…반드시 잡아야 한다

박정현 기자 2023. 10. 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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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아야 한다.

한진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슈커널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결승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르게 됐다.

인천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한 뒤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막혀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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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에 진출한 여자 하키 대표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반드시 잡아야 한다.

한진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슈커널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결승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치른다.

대표팀은 2일 전(5일) 치러진 준결승 한일전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4쿼터까지 2-2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슛아웃(Shoot-Out)에 들어섰다. 슛아웃은 승부차기와 비슷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다. 필드 플레이어가 골리와 1대 1 대결을 펼치돼 7초간 공을 몰고 가 슛을 때린다. 대표팀은 여기서 4-3으로 승리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 일본과 준결승전 이후 기뻐하는 선수단.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르게 됐다. 그리고 이 경기에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세 가지’가 걸려있다.

첫 번째는 금메달이다. 인천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한 뒤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막혀 4위에 그쳤다. 한 때 아시아 최강 하키국으로 입지를 다졌던 대표팀으로서 노메달은 굴욕이었기에 이를 설욕할 기회가 만들어졌다.

두 번째는 여자 하키의 부활이다. 대표팀은 ‘1986 서울 아시안게임’부터 ‘1998 방콕 아시안게임’까지 대회 4연패를 기록해 황금기를 열었지만, 이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중국에 왕좌를 빼앗겼다. 여자 하키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금메달이 절실하다.

9년 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천은비는 대회 전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다”며 여자 하키의 부활을 꿈꾼 바 있다.

▲ 여자 하키 대표팀.ⓒ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마지막은 약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티켓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나라는 파리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다. 대표팀은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을 참가하지 못하며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이 중단된 상태다. 다시 한 번 올림픽 참가를 꿈꾸는 대표팀에게는 꼭 필요한 출전권이다.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은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열린다. 대표팀은 홈 팀 중국을 이겨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까.

▲ 여자 하키 대표팀은 금메달, 명예 회복, 파리올림픽 진출권 세 가지를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을까.ⓒ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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