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김천] ‘AG 결승행’ 조영욱 향한 이상민의 한마디 “보내주기 싫은데...”

이정빈 2023. 10. 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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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가 중요한 경기를 눈앞에 뒀다.

3위 부천F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가운데, 주축 수비수인 이상민이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 전 만난 이상민은 "홈에서 오랜만에 낮 경기하는데 리그가 별로 안 남은 시점에서 부산과 격차가 있다. 선수단은 이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오직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경기 각오를 다졌다.

이상민은 이번 시즌 24경기를 소화하며 김천 수비수 중 김재우(28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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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김천상무가 중요한 경기를 눈앞에 뒀다. 3위 부천F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가운데, 주축 수비수인 이상민이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을 앞둔 ‘입대 동기’ 조영욱을 향해 응원메시지도 보냈다.

김천은 7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5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리그 2위와 3위 간의 맞대결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경기다.

이번 시즌 김천은 부천을 2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첫 만남에서 4-1, 두 번째 만남에선 3-0 완승했다. 막강한 화력을 필두로 부천을 잡은 가운데, 후방에서 묵묵히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수비수들의 역할도 크다. 그 중심엔 최근 상병으로 진급한 이상민이 있다.

경기 전 만난 이상민은 “홈에서 오랜만에 낮 경기하는데 리그가 별로 안 남은 시점에서 부산과 격차가 있다. 선수단은 이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오직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경기 각오를 다졌다.

현재 김천은 선두 부산아이파크와의 격차가 승점 4점 차다. 리그가 다섯 경기 남은 가운데, 향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다이렉트 승격 고지를 넘볼 수 있다. 이상민은 리그 막바지로 갈수록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몇 경기 남지 않았고,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순위를 좌우하게 되는 그런 시기라서 책임감이나 승리에 대한 갈망이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라고 답했다.



시즌 초반 유력한 승격 후보였던 김천은 6월 정정용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탔다. 서울이랜드에서도 정정용 감독과 함께 했던 이상민은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제일 많이 들었던 부분이 상무 선수들은 다른 팀 선수보다 간절함, 투지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감독님이 오시고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번 시즌 24경기를 소화하며 김천 수비수 중 김재우(28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중간에 부상 기간도 있었지만, 꾸준히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부상을 당하면 부대에서 최대한 배려해 줬다. 부대 내 운동 시설이 잘 갖춰져 그 부분을 활용하기도 했다. 천천히 급하지 않게 준비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천의 핵심 공격수인 조영욱이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조영욱이 메달을 걸게 되면 ‘조기 전역’으로 원소속팀인 FC서울로 돌아간다.

이상민은 원소속팀 동료이자 입대 동기인 그에 관해 “원래 연락을 딱히 하지 않았다. 대표팀 경기 다 지켜보고 있고, 중요한 순간을 앞뒀기에 마무리되면 연락하자고 했다. (조)영욱이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좋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보내주기는 싫지만 그래도 영욱이가 서울로 복귀한다면 그것 또한 좋은 상황이다. 저는 남은 복무 기간 잘 이행해서 빨리 돌아가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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