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이우석 개인전 값진 銅 획득!…'자카르타 한' 풀었다

신원철 기자 2023. 10. 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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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26, 코오롱)이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압둘린 일파트(카자흐스탄)을 7-1(29-27 29-28 29-29 30-29)로 이겼다.

당시 군인 신분이던 이우석의 조기 전역 꿈이 사라졌다.

올해 이우석은 한국 남자양궁 '에이스'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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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자카르타에서 한'을 씻어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이우석.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이우석(26, 코오롱)이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며 5년 전 자카르타에서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이우석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압둘린 일파트(카자흐스탄)을 7-1(29-27 29-28 29-29 30-29)로 이겼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첫 세트를 29-28로 따낸 이우석은 2세트 역시 신들린 활쏨씨를 뽐냈다. 첫 발과 세 번째 화살을 모두 10점으로 두 번 꽂으며 29-28로 웃었다.

3세트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압둘린이 연속 10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이우석은 첫 두 발에서 19점을 수확하며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29-29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우석은 여유로웠고 압둘린은 흔들렸다. 이우석이 4세트에서 3연속 10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30-29로 네 번째 세트를 획득하며 포디움 입성을 확정했다.

▲ 지난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왼쪽부터)이 관중석의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우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분루를 삼켰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은메달 역시 값진 성과지만 두 결승전 모두 석패여서 아쉬움이 컸다.

김우진(청주시청)과 개인전 결승에서 4-6으로 졌다. 단체전 결승에선 대만에 3-5로 패했다. 당시 군인 신분이던 이우석의 조기 전역 꿈이 사라졌다.

5년간 절치부심했다. 올해 이우석은 한국 남자양궁 '에이스'로 거듭났다. 상승세가 눈부셨다. 월드컵 3, 4차에서 차례로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수확,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단체전은 2~4차를 연이어 석권했다.

올해 공식 대회에서 이우석은 평균 9.52점을 쐈다. 항저우에 온 남자 대표팀 4인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달 역시 우승 경험을 쌓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 정몽구배에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에서 열매를 맺었다. 은메달 2개에 그친 자카르타에서 한을 이번 대회 2관왕으로 말끔히 털어냈다. 개인전에서도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3관왕을 완성한 임시현(한국체대)과 더불어 올가을 한국양궁 '투 톱 주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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