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파운드 개인전 동' 양재원 "주재훈에 미안…금·은 나눴으면 좋았을텐데…"[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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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싸움으로 이뤄진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3-4위전에서 승리하고 동메달을 따낸 양재원(상무)이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양재원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에 147-146으로 이겼다.
이로써 양재원은 남자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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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2개 메달 획득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집안 싸움으로 이뤄진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3-4위전에서 승리하고 동메달을 따낸 양재원(상무)이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양재원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에 147-146으로 이겼다.
이로써 양재원은 남자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양재원은 주재훈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4엔드까지 117-117로 맞섰는데 5엔드 두 번째 화살에서 양재원은 10점, 주재훈은 9점을 기록하며 양재원이 메달을 가져갔다.
양재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동메달전에서 만나 한 명은 메달을 놓치게 돼 아쉽다. 나는 메달을 따서 감사하지만 팀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양재원은 “서로의 실력을 알다 보니 오히려 더 긴장을 했다. 나와 주재훈 선수 모두 더 좋은 실력을 갖고 있는데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실력 발휘가 덜 됐다”며 “같이 금메달, 은메달을 나눴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거듭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컴파운드 선수들은 인도 선수들과 맞대결에서 고전했다.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졌고 개인전 준결승에서는 양재원과 주재훈 모두 인도 선수에 밀려 결승행에 실패했다.
양재원은 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인도에 비해 실력이 뒤지진 않지만 초반부터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하다 보니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음에 인도를 상대하게 된다면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할 만한 부분은 없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가오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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