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길 교통사고 목격한 경찰관, 부상자 구조하고 교통 통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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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가던 경찰관들이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부상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 둔산경찰서 교통조사팀 소속 이준구 경위와 최윤성 경사는 지난 5일 오후 1시 40분께 피의자 수사를 위해 타지역으로 출장을 가던 중 충남 논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논산IC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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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출장을 가던 경찰관들이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부상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 둔산경찰서 교통조사팀 소속 이준구 경위와 최윤성 경사는 지난 5일 오후 1시 40분께 피의자 수사를 위해 타지역으로 출장을 가던 중 충남 논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논산IC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승용차 3대와 대형 화물차 등 4대가 연달아 추돌해 차량 앞 범퍼 등이 크게 파손된 상황이었다.
특히 화물차가 뒤에서 충격한 흰색 승용차는 차체 앞뒤 모두 차량 추돌로 인해 많이 파손돼 있었다.
교통사고를 목격한 이 경위와 최 경사는 즉시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한 뒤, 부상자들 상태를 확인했다.
의식이 있고 크게 다치지 않은 다른 4명의 부상자와 달리 흰색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성 운전자는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차 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이들은 다른 시민들과 견인차 기사의 도움으로 쇠 막대를 구해 조수석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어 골절상 등이 의심되는 피해 운전자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사고로 인해 편도 2차로 통행 흐름이 막히자 2차 사고를 우려한 이들은 교통 통제도 하면서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고속도로순찰대와 119구급차량이 도착하자마자 이들은 출장 일정을 위해 바로 사고 현장을 떠났다.
이준구 경위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하러 가던 중에 교통사고를 목격해 평상시에 하던 업무대로 신속히 신고하고 구조 활동을 한 것 뿐"이라며 "우리끼리만 했으면 불가능했을 일인데, 주변 시민들이 함께 도와주셔서 큰 피해 없이 사고 현장이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선행에 대한 포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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