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관왕을 누른 20살 막내, 韓 양궁에 절대강자는 없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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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내부경쟁인 한국 양궁에서 2년전 올림픽 3관왕이 2살 어린 후배에게 잡힐 정도로 한국 양궁에 절대강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임시현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50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상대로 6-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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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인 안산(22)을 누르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하게 된 대표팀 막내 임시현(20).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내부경쟁인 한국 양궁에서 2년전 올림픽 3관왕이 2살 어린 후배에게 잡힐 정도로 한국 양궁에 절대강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임시현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50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상대로 6-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3관왕.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던 임시현과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이자 여자 단체전에서 임시현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안산의 '집안 싸움'으로 결승전이 열렸다.
한세트당 3발씩 5세트를 해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으로 먼저 6점을 가져가는 선수가 승리하는 개인전에서 임시현은 3세트 모두 한발씩만 9점을 쏘고 나머지는 모두 10점으로 동일하게 세트당 29점을 냈다.
반면 안산은 8점을 세 번 쏘는 등 지속적으로 흔들리며 임시현에게 0-6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안산이 누구인가. 2년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양궁 역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을 따낸 천재궁수였다. 고작 20세의 나이에 일군 업적에 전국민이 환호했고 김수녕 등을 잇는 한국의 전설적 신궁의 계보를 이을 선수가 됐다.
하지만 2년 후 그 안산이 20세의 임시현에게 잡혔다. 임시현은 처음 나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쓸어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유명한 한국 양궁은 이처럼 2년전 올림픽 3관왕이 2살 어린 후배에게 금메달을 내줄 정도로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절대 강자 없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표 선발전을 통해 그 속에서 세계적 궁사가 나온다.
올림픽 3관왕 안산과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이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대표에 선발돼 어떤 성과를 거둘지 벌써 기대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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