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에이스’ 임시현, 항저우AG 양궁 개인전 우승… 대회 3관왕 ‘신궁 계보’
혼성전·단체전 이어 金 획득
37년 만에 AG 양궁 3관왕 쾌거
◆ 항저우 아시안게임 ◆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안산을 세트 점수 6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앞서 이우석과 혼성 단체전, 안산, 최미선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임시현은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임시현의 3관왕은 한국 양궁에 뜻깊은 성과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 4관왕을 달성한 양창훈 이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을 배출했다. 서울 아시안게임 양궁은 거리별 경기로 치러졌고, 금메달이 12개나 걸려있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는 수영 김우민에 이어 임시현이 두 번째 3관왕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 4일 8강, 4강을 통해 나란히 결승에 오른 둘은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결승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임시현이 1세트에서 10점 과녁에 2개를 맞혀 29점을 기록, 26점에 그친 안산을 눌렀다. 이어 2세트에서도 29점을 쏴 26점에 머문 안산을 누른 임시현은 3세트에서 29점을 쏘면서 28점을 기록한 안산을 제압하고 세트 점수 6대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승부를 마친 두 선수는 가볍게 악수를 나누면서 금·은메달을 서로 자축했다. 대표 선발전 1위, 월드컵 대회 2차례 우승 등으로 아시안게임 개막 전부터 스무 살 ‘막내 에이스’로 불리던 임시현은 이번 대회 3관왕으로 한국 여자 양궁의 ‘신궁 계보’를 잇는 주자로 떠올랐다.
항저우 김지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녹아 내리는 태극기…“한국 망해간다” 2100만 유튜버 경고한 이유 - 매일경제
- “편의점서 100만개 팔렸다”...건강 스낵 뭐길래 - 매일경제
- “만져보니 별거 없네”…술자리서 여직원 가슴만진 건보 직원 - 매일경제
- 역전세 공포 중심지였던 ‘이곳’…“한달새 2억 뛰었다” - 매일경제
- “닮았나요, 엄마가 주셨다”…‘성형의혹’에 조민이 내놓은 사진, 화제 - 매일경제
- “통장만 보면 한숨이”…7% 돌파 주담대 금리에 영끌족 ‘망연자실’ - 매일경제
- “강서구청장 당선되면 월급 0원”···승부수 띄운 김태우 - 매일경제
- 친일파 홍은동 땅 8400평 국고환수 실패…대법 판결 배경은 - 매일경제
- 조금 느려도 괜찮아…여행자가 조금 특별한 이동법을 선택한 이유 [여행+책] - 매일경제
- 그 누구도 아닌 김종규이기에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 “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