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궁 등장…임시현, 첫 출전 종합대회서 3관왕 달성[항저우AG]

김도용 기자 2023. 10.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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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강국 한국이 또 한명의 신궁을 배출했다.

자신의 첫 국제 종합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20‧한국체대)이 주인공이다.

이로써 임시현은 김우민(수영)에 이어 한국 선수단 두 번째 3관왕에 등극했다.

이미 국제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임시현은 자신의 첫 국제 종합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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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여자 단체에 이어 개인전도 우승
올해 처음 태극마크 단 뒤 승승장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양궁 강국 한국이 또 한명의 신궁을 배출했다. 자신의 첫 국제 종합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20‧한국체대)이 주인공이다.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올림픽 3관왕 출신 안산(22‧광주여대)을 상대로 6-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임시현은 김우민(수영)에 이어 한국 선수단 두 번째 3관왕에 등극했다. 임시현은 앞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또한 양궁에서 37년 만에 나온 3관왕이다. 아시안게임 양궁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에서 개인전을 거리별로 나뉘어 진행해 양창훈이 4관왕에 올랐고,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금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이후 개인전은 거리에 따른 세부 종목이 없어졌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드러내며 고등학교 무대에서 국내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던 임시현은 지난해 성인무대에 데뷔했지만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임시현은 특유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를 이겨내며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 태극 마크를 달았다.

자신감을 얻은 이후로는 파죽지세였다. 5월 중국 상하이 월드컵과 6월 콜롬비아 메데인 월드컵에서 모두 2관왕에 오르며 세계 랭킹 3위에까지 올랐다.

이미 국제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임시현은 자신의 첫 국제 종합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예선전에서부터 전체 1위를 기록한 임시현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단 1패도 당하지 않으면서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올림픽 3관왕 출신 안산(22‧광주여대)을 상대로 6-0으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김우민(수영)에 이어 한국 선수단에서 두 번째 3관왕에 등극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임시현의 장점은 스스로 인정한 '강심장'이다. 그는 처음 경험하는 국제 무대에서 전혀 떨지 않고 올 시즌 내내 순항했다. 이는 항저우에서도 이어졌다. 임시현은 많은 관심이 쏠려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또한 대회 내내 특유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양궁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임시현은 처음 경험하는 국제 종합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또 다른 신궁의 등장을 알렸다. 2년 전 안산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발굴했던 한국 양궁은 또 한 명의 신성 등장으로 미소 짓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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