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제주도' 푸꾸옥 직항…항공사마다 눈독, 왜?

[서울=뉴시스] 진에어 B737-800 항공기. (사진=진에어) 2023.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베트남의 제주도'로 불리는 푸꾸옥 직항 노선을 갈수록 늘리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며 방문객이 급증하자 항공사들이 앞다퉈 하늘길을 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동계 스케줄 오픈을 맞아 잇달아 베트남 푸꾸옥 신규 취항에 나서며 직항편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월 26일부터 인천~푸꾸옥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주 7회 일정으로 매일 오후 3시45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7시50분 푸꾸옥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복편은 푸꾸옥에서 현지시간 오후 9시20분 출발해 다음날 새벽 4시50분에 인천공항에 닿는다.

대한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석 달간 부정기편으로 인천~푸꾸옥 노선을 띄운 바 있다. 대한항공이 정기편으로 푸꾸옥 직항 노선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에어도 12월24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베트남 푸꾸옥 직항 노선을 가동한다.

총 189석의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되며 매일 오후 5시25분 출발해 오후 9시2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푸꾸옥에서는 현지시간 밤 10시 20분에 출발해 다음날 인천공항에 오전 6시10분에 도착한다.

베트남 남부 최서단에 위치한 푸꾸옥은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휴양하기 좋은 지역으로 최근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 다낭, 나트랑에 이어 인기가 높다. 골프장, 리조트, 해양 액티비티 등 즐길거리가 다양해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즐기기 좋다는 평이다.

특히 11월은 건기가 시작하는 시점으로 푸꾸옥 여행의 최적기로 꼽힌다. 베트남 정부도 푸꾸옥을 세계적인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푸꾸옥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곳은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이 유일했다. 이때문에 호치민이나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내선을 경유해 푸꾸옥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루트였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직항 노선을 운영하며 내달부터 국내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